이낙연측, 그림 고가판매 의혹에 "강매 아냐…구입자도 몰라"

기사등록 2017/05/15 23:32:43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오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5.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5일 오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측은 15일 부인의 그림을 전남지역 공기업이 고가에 매입토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시회 특성상 전시회 기간중에는 작품 구입자가 전남개발공사라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전남개발공사가 구입했다는 사실은 통장확인을 통해 알았지만 당시 서울에 거주하며 전남도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던 배우자는 전남개발공사가 전남도 산하기관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이 후보자 부인이 2013년 8월에 연 첫 개인전시회에서 전남개발공사를 초청했으며, 공사 측은 그림 2점을 900만원에 구입했는데 당시 지역 국회의원이던 이 후보자를 배려해 비싸게 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준비단은 "(그림의) 판매 시점은 이 후보자가 제6대 지방선거에 당선돼 2014년 7월 전남지사로 취임하기 11개월 전"이라며 "전시회 당시 후보자가 전남개발공사에 작품 판매를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개발공사는 2013년 8월부터 2014년 2월 사이 6명의 작가로부터 총 14점의 그림을 구입했다"며 "그림 구매금액은 총 2억5800만원이고 최고가 그림은 5400만원이었는데 그 가운데 이 후보자 배우자의 그림은 가장 싼 400만원 1점과 500만원 1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전남개발공사에 배우자의 전시회 초청장을 발송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아들 결혼식 청첩장, 정치후원금 안내장 등 지역주민들에게 부담이 될 만한 행위는 일체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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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그림 고가판매 의혹에 "강매 아냐…구입자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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