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 45만 나주 '남평 文씨' 감격

기사등록 2017/05/09 23:49:59

【나주=뉴시스】이창우 =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나주 남평문씨(南平文氏) 종친회원들은
【나주=뉴시스】이창우 =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나주 남평문씨(南平文氏) 종친회원들은 "평생 왕족이 돼본 적 없는 남평문씨 가문에 큰 경사가 나게 됐다"며 더불어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 유력 소식에 감격해 했다. 사진은 지난 1월23일 나주 남평읍 풍림리에 소재한 남평문씨 시조 문다성(文多省)을 비롯한 선조 5명의 위패를 모신 장연서원(長淵書院)을 방문해 유건(儒巾)을 쓰고 배례하는 문 후보. 2017.05.09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종친들 "대승적 차원서 국가 잘 이끌어 나가길 바랄 뿐"

【나주=뉴시스】이창우 = "45만 나주 남평 문씨(南平 文氏) 가문의 영광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대승적 차원에서 국가를 잘 이끌어 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문광명(82) 나주 남평 문씨 광주·전남종친회장은 9일 밤 11시30분께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평생 왕족이 돼 본 적 없는 남평 문씨 가문에 커다란 경사"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종친들은 이날 중국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들여와 헐벗고 가난한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 충선공 문익점 선생 이후 다시 한 번 나라에 큰 역할을 할 인물이 배출됐다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문 회장은 "문 후보는 정치인 냄새가 나지 않는 굉장히 소탈하고 착한 분"이라며 "대통령에 취임하면 국정을 균형감있게 운영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보다 더 높이고 편안하게 해줄 걸로 믿는다.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이다"고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종친회 차원에서 응원과 문 후보에게 바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종친들은 "문 후보에게 혜택이나 특별히 바라는 건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 늘 정도(正道)로 나아가고 지역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자문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승적 차원에서 국가를 이끌고, 특히 소외되고 차별받아온 광주·전남의 한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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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나주 남평문씨(南平文氏) 종친회원들은 "평생 왕족이 돼본 적 없는 남평문씨 가문에 큰 경사가 나게 됐다"며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 유력 소식에 감격해 했다.  사진은 지난 1월23일 나주 남평읍 풍림리에 소재한 남평문씨 시조 문다성(文多省)을 비롯한 선조 5명의 위패를 모신 장연서원(長淵書院)을 방문해 문중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문 후보. 2017.05.09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경남 거제 출신으로 첫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후보는 전남 나주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나주 남평읍 풍림리에는 문 후보의 시조인 남평 문씨 무성공 문다성(文多省)부터 5대조까지의 위패를 모신 장연서원(長淵書院)이 자리하고 있다.

 남평 문씨 충선(의안)공파 33세손인 문 후보는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장연서원을 방문했다. 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1년에 한 두 번씩 이곳을 찾아 조상들을 참배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지난 1월23일에도 시조 위패가 모셔진 장연서원을 찾은 바 있다. 방문 당시 문 후보는 종친들에게 "문극겸(文克謙) 할아버지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극겸은 고려 의종 때의 문신이자 명재상으로 불의에 맞서 임금에게 간언을 하는 등 청렴결백한 인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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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 45만 나주 '남평 文씨' 감격

기사등록 2017/05/09 23:49: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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