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시대,누가 이끄나…새 정부 각료 후보군

기사등록 2017/05/08 17:35:41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선 당선자와 부인 브리지트 트로뉴 여사가 7일(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5.08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선 당선자와 부인 브리지트 트로뉴 여사가 7일(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5.0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 정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39)가 승리하면서 앞으로 그의 정부를 이끌어갈 주요 인사들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크롱은 7일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66.09%의 득표율로 33.94%를 얻은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전 대표를 따돌리고 제 2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30대 지도자인 마크롱은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정운영 과정에서 측근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음은 마크롱을 보좌할 측근, 자문가들이다.

◇전략가 그룹

 - 알렉시스 콜러(44): 회색 머리의 알렉시스 콜러는 마크롱만큼 많은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콜러는 마크롱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최고명문인 파리정치대학과 국립행정학교를 나온 수재로 소르본 대학 법대에서도 학위를 받았다. 콜러는 마크롱이 사회당 정부에서 경제산업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다. 그는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가 있는 선박회사인 MSC 크루즈 재무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 이스마엘 에멜리엥(30): 선거 전략가로 이번 대선 과정 내내 마크롱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06년 사회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왔을 당시 그를 보좌하며 정계에 입문한 에멜리엥은 글로벌 광고대행사인 하바스 그룹에서 일했고 마크롱 경제산업부 장관 밑에서 보좌관으로 일했다.

 - 줄리앙 드노르망디(36): 드노르망디는 프랑스 재무부를 위해 이란에서 엔지니어로 일했고 카이로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서도 근무했다. 그는 마크롱이 장관으로 근무할 때 자문가로 활동했다. 파리 엔지니어 스쿨에서 MBA를 획득한 드노르망디는 마크롱 캠프에서 고문 역할을 수행했다.

◇마크롱 캠프 중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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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7일(현지시간)치러진 프랑스 대통령선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이 승리하자 파리 시민들이 '마크롱 대통령'이라고 쓴 종이를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2017.05.08
 - 리샤르 페랑(54): 마크롱 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리샤르 페랑은 '앙 마르슈'의 실질적 2인자다. 총리 후보로도 거론되는 페랑은 사회당 의원으로 20년간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정치 경험이 부족한 마크롱에게는 여러가지 조언을 해 줄 고문으로서 적임자다.

 페랑은 마크롱이 지난해 4월 대선 출마를 결심하고 활동을 시작했을 때 도움을 줬으며, 마크롱이 경제산업부 장관 때 의회에 법안을 제출했을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이런 인연 때문에 페랑이 차기 정부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 장 피사니 페리(65):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 고문을 지낸 장 피사나 페리도 마크롱이 의지할 수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일을 했으며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브뤼겔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 제라르 콜롱브(69): 사회당 소속 상원의원 출신의 콜롱브 리옹 시장은 조기에 마크롱 지지를 선언했다. 콜롱브의 지지 선언은 마크롱이 지난 1차 투표 때 프랑스 3번째 도시인 리옹에서 30%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도움을 줬다. 전직 교사인 콜롱브는 그리스와 라틴 문학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정부 합류 가능성 있는 기업인들

 - 르노 뒤트레유(36): 뒤트레유는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패션 그룹인 루이비통 전 이사로,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 때 무역·중소기업 장관을 역임했다. 국제 비즈니스 업계에서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 악셀 테상디에(36): 디지털 경제 전문가인 테상디에는 수년간 실리콘 벨리에서 일했으며 현재 컨설팅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괴짜이자 요가 수행자 그리고 채식주의자"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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