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EU, 개혁 안하면 프렉시트 사태 맞을 것"

기사등록 2017/05/01 14:45:3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7일)를 일주일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유럽연합(EU)은 개혁하지 않으면, 프렉시트(Frexit·프랑스의 EU 탈퇴) 가능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EU 중도 성향 신당 '앙 마르슈('전진'이란 뜻)'의 대선후보인 마크롱은 30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친 유럽이다. 나는 이번 선거에서 유럽의 이념과 유럽 정책들을 끊임없이 지지했다. 왜냐면 세계화 속에서 프랑스 국민과 이 나라의 지위를 위해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상황을 직시하고, 국민들(의 말)을 귀기울이며, 국민들이 오늘날 극도로 분도하고 참지 못해 하는 사실들을 들어야한다. EU의 기능장애는 더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후보는 "따라서 나는 (당선된)다음날부터 내 권한으로 EU와 우리의 유럽 프로젝트를 깊이있게 동시에 개혁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또 "만약 EU가 지금처럼 계속 기능하도록 허용한다면 (국민에 대해) 배반"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은 "나는 그러길(배반하길) 원치 않는다. 왜냐면 프렉시트를 겪거나 (마린 르펜의)국민전선을 다시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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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마크롱은 30일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추방된 프랑스 유대인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유대인 추모의 날'을 맞아 파리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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