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일외교, 과거사-안보 분리 대처"

기사등록 2017/04/25 16:23:58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외교부는 25일 대일 과거사 문제와 일본과의 북핵 공조 문제를 분리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안보문제나 경제를 포함한 호혜적인 사안은 그런 사안대로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북핵문제는 '국제사회 대 북한'이라는 구도하에 있기 때문에 한·미·일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이러한 기조 하에서 지금의 북핵 외교와 대일외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아울러 "(일본에) 당한다기보다는, 이러한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계속 주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2017년도 외교청서에서 또다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다. 여기에다가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를 언급하며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으나, 위안부 합의에 따른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대변인은 "차기 정부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어떤 정치를 취할 것인지는 이 자리에서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라며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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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일외교, 과거사-안보 분리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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