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차남 김현철씨 "父-文 인연이 큰 영향미쳐 문 후보 지지"

기사등록 2017/04/24 16:36:42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남·차남인 김홍걸·김현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왼쪽에서 첫번째·두번째), 김부겸 같은 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이들은 참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남·차남인 김홍걸·김현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왼쪽에서 첫번째·두번째), 김부겸 같은 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이들은 참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손 잡고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2017.04.24.  [email protected]
1988년 13대 총선 당시 YS-文 변호사 첫 인연
"개인적으론 YS 병문안, 작년 총선 때 가까워져"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선친과 문 후보와의 각별한 인연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광주를 찾은 김 교수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는 국민의당 의원들 중에도 아는 분들이 많지만 2015년 타계하신 선친과 문 후보와의 깊은 인연이 지지 선언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가 선친과 고향(경남 거제)이 같고, 학연(경남고)도 있는데다 1988년 총선때 당시 변호사이던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를 선친의 비서실장께서 추천한 뒤 문 후보를 먼저 만났으나, 출마를 극구 사양하고 대신 노 전 대통령을 추천해 결국 당시 노 변호사가 부산 동구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3년, 선친께서 폐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투병 중일 때 병문안을 계기로 문 후보를 처음 봤고, 이후 친근감을 보여 오다 지난해 총선 때 문 후보가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해 그 때부터 가깝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또 "손학규 고문 등 국민의당 의원들과도 친분이 많지만 같은 기념사업단체(김영삼민주센터)에서 이사장인 김덕룡 전 의원과 상임이사인 제가 다른 길을 가선 안된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문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에서 적극적으로 구애한 것은 맞지만, 문 후보와 제가 상당히 가깝다는 것 때문에 그랬는지 (영입에) 적극성을 띄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인간적으로 고민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87년 민주화세력 체제까지는 잘 만들었는데 분열 현상이 빚어지면서 민주세력이 단독 집권할 기회를 놓쳤는데, 이번에 상징적으로 재결집할 기회가 만들어 졌다"며 "(YS, DJ, 노무현) 세 분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묶을 결정적 계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김부겸 의원과 함께 5·18민주묘지를 찾아 합동 참배한 뒤 "민주세력 통합"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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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김현철씨 "父-文 인연이 큰 영향미쳐 문 후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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