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색깔론 앞에선 홍준표나 유승민이나…"

기사등록 2017/04/24 11:19:17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17.04.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17.04.23.  [email protected]
"유승민, 색깔론과 거짓말로는 성공 못해"
 "자신이 홍준표와 뭐가 다른지 입증하길"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24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향해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차이가 없다면 굳이 딴 살림을 차릴 필요가 있느냐"고 공세를 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같은 철지난 '색깔론'과 악의적인 '거짓말' 프레임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유 후보는 어제 TV토론에서 북한 인권결의안과 관련해 문 후보에게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며 허위 사실로 국민을 호도했다"며 "유 후보는 그동안 문 후보가 했던 발언의 맥락과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맥락도 무시한 채 거짓말을 한다면 홍 후보와 다를 바가 없지 않느냐"며 "문 후보는 그동안 단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그러면서 "작년 10월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출간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은 '북한에 먼저 물어봤느냐'에 대한 답변이 아니었다"며 "어제 공개한 자료에 기록돼 있지만 문 후보는 당시 애초 찬성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문 후보가 작년 기자의 질문에 자신은 '찬성' 입장이었다고 대답했다면 정치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문 후보는 10년 전 일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얘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유 후보를 향해 "언론 보도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찾아보시길 바란다"며 "이 사안에 대한 문 후보의 답변은 변한 적이 없다. 유 후보가 의도적인 오독과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와 경쟁하는 유 후보의 처지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홍 후보를 비난하려면 최소한 자신이 홍 후보와 무엇이 다른지를 먼저 입증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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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4/24 11:19: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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