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농협 총기강도사건 오리무중, 장기화될 듯

기사등록 2017/04/21 11:56:05

【경산=뉴시스】김덕용 기자 = 정상진 경북 경산경찰서장이 21일 오전 경찰서 브리핑실에서 농협 총기강도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용의자는 지난 20일 오전 11시56분께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권총으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2017. 04. 21.    kimdy@newsis.com
【경산=뉴시스】김덕용 기자 = 정상진 경북 경산경찰서장이 21일 오전 경찰서 브리핑실에서 농협 총기강도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용의자는 지난 20일 오전 11시56분께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권총으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2017. 04. 21.  [email protected]
【경산=뉴시스】김덕용 민경석 기자 = 경북 경산 자인농협 총기강도사건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어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이 사건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11시56분께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 총기강도사건 발생 직후 대구지방경찰청과 공조해 주요 도로에서 일제 검문검색을 펼쳤으나 용의자 행방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범인이 타고 달아난 자전거와 범행에 사용한 총기 종류도 아직 밝혀지지 않는 등 수사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상진 경산경찰서장도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별다른 수사 진척 상항을 내놓지 못한 채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용의자의 범행 시간을 놓고 3분이 맞는지, 4분이 맞는지 갑을박론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이 단독범의 소행인지 공범의 소행인지도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농협 하남지소 내부에 지문과 모발 채취에 나섰다.

 그러나 용의자는 범행 당시 장갑을 끼고 있는 등 용의주도한 범행 수법으로 볼 때 결정적인 단서를 남겼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에 따라 농협 사정에 밝은 내·외국인이거나 동일 수법 전력자 등의 소행으로 보고 탐문 수사와 범행 시간대 현장 인근의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관계기관으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산진 서장은 “현재 관련 농협, 블랙박스 영상, 동일수법 전과자, 인근 외국인 근로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펼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범행 현장 부근의 휴대전화 사용내역 조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의자는 지난 20일 방한 마스크를 하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경산 농협 하남지점에 침입해 권총으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563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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