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리는 예전 파리가 아니다"에 파리시민"미국은 미국이 아니다"

기사등록 2017/04/21 06:25:59

【서울=뉴시스】20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알려졌다. 2017.4.21.
【서울=뉴시스】20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알려졌다. 2017.4.21.
【파리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파리의 명소이며 유명한 쇼핑지구인 샹젤리제에서 20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일어나자 수많은 관광객들이 혼비백산해 도망치기에 바빴다고  이 지역의 한 주민 목격자가 말했다.

 총성이 들리자 수 십명의 관광객들은 샛길로 달아났으며  끊임없이 달리고 또 달리다가 일부는 울기도 했다고 튀니지 출신으로 30년간 파리에 살고 있는 석공 바디 프타이티(55)는 말했다.  그런 사람이 수백명은 넘을 것이라고도 말했고 그러나 자기는 무섭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P통신 기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이번 테러가 "파리는 이제 더 이상 파리가 아니다"라는 증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파리는 파리다.  더 이상 미국이 아닌 쪽은 미국이다"라고 대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 날 파리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또 한 차례의 테러 공격이라고 말하고 프랑스 국민에게 미국민의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리 경찰이 아직 범행 동기를 발표하지도 않은 시점에 트럼프가 어떤 근거로 테러라는 결론을 내렸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프랑스 대선 1차투표일을 사흘 앞둔 날 발생한 이번 총격사건에 대해 트럼프는 "끔찍한 일"이라며 " 이런 사건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들이 더 강해지고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내무부는 샹젤리제 총격사건이 일부러 이 부근을 순찰하는 경찰관들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용의자가 승용차에서 내려 경찰 순찰차를 향해 총격하는 장면이 밝혀졌으며 '고의적으로' 경찰관들을 노린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지역인 샹젤리제 구역 전체를 봉쇄하고 관광객들에게 호텔로 돌아가라고 명령한 뒤 모든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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