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직원과 해경·국과수·해수부 직원 등은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의 A데크(4층) 선수 구역을 수색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 각 1점, 신발 6점(슬리퍼 4점, 운동화 2점), 의류 5점, 가방 1점, 전자기기 2점(변압기와 휴대폰 배터리) 등 총 16점이 수거됐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는 참사 증거가 될 수 있어 보존과 복원을 위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전달됐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이 이날 오전 7시10분부터 오후 2시40분까지 5-2구역과 4-2구역, 3-2구역, 2-2구역을 수색한 결과 세월호 선체가 있던 곳과 가까운 4-2구역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수거됐다.
이 뼛조각은 유전자 확인 등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다.
세월호 인양 후 이날까지 세월호 선체와 침몰해역에서 수거된 뼛조각은 42점, 유류품은 총 183점(인계 8점 포함)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세월호 선체에서는 4층 선수에 추가 진출입로가 확보됐다. 4층 선미 쪽 하단에는 진출입로를 뚫는 작업이 이뤄졌다.
선체 밖에서는 보관돼있던 진흙포대를 뜯어 유해나 유류품을 찾는 작업이 처음으로 진행됐다. 총 45개 포대를 개봉했지만 유해나 유류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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