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구두상궁' 고용해 신발 길들여

기사등록 2017/04/16 05:00:0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올해 90세 고령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신발에 숨겨진 비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허핑턴 포스트 등은 소식통을 인용, "왕실은 여왕의 새 신발을 신어 편안하게 만드는 ‘구두상궁(foot woman)’을 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영국 여왕은 '아넬로 다비드(Anello & Davide)' 브랜드의 신발을 선호해 약 50년 동안 이 굽이 낮은 검은색 가죽 구두를 애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장인들이 수제작한 신발의 가격은 1000파운드(약 143만원)로 전해졌다.

 왕실이 구두상궁을 고용하는 기준은 영국사이즈 4 (한국사이즈 235~240)의 여성이며 다른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여성의 임무는 면 재질의 발목까지 오는 양말을 신고 궁전 카펫 위를 걸어면서 새 신발을 길들이는 것이다.  정확한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불편한 곳이 사라질때까지 신고다녀야 한다. 

 이와 관련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장 좋아하는 영국 디자이너 스튜어트 파빈은 "신발은 신은 즉시 편안해야 하기 때문에 왕실이 여왕 대신 새 신발을 신어줄 사람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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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구두상궁' 고용해 신발 길들여

기사등록 2017/04/16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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