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자위대 찾아 "국민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라"

기사등록 2017/04/14 18:09:45

【서울=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 구마모토(熊本)시 소재 육상자위대 겐군(健軍) 주둔지를 찾아 800여명의 자위대원들에게 훈시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 2017.04.14.
【서울=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 구마모토(熊本)시 소재 육상자위대 겐군(健軍) 주둔지를 찾아 800여명의 자위대원들에게 훈시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 2017.04.1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14일 자위대원들을 찾아 일본의 안보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NHK 등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이날 구마모토(熊本) 강진 발생 1주년을 맞아 피해 현장을 위로 방문하는 길에 구마모토 시 소재 육상자위대 겐군(健軍) 주둔지를 찾아 800여명의 자위대원들에게 훈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훈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며 "(일본) 서남 방면에서는 (중국군 등) 외국군기의 영공 접근도 증가하고, 테러 위협은 세계로 확산하는 등 일본을 둘러싼 안보환경의 엄중함이 증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위대원들에게 "어떤 사태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일본의 영토·영해·영공을 단호히 지켜내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자위대원) 각각이 그 자리에서 해야 하는 역할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고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인 오는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점쳐지며 일본 정부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 등 최근 고조된 한반도 위기 정세를 지지세력인 극우·보수 세력 결집 및 자위대 활용 등에 활용하려는 모양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각료회의를 열고 북한 정세와 더불어 유사시 한국 내 자국민 보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자위대 항공기를 활용해 한국 내 자국민을 구출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아베 총리는 같은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북한은 사린가스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한반도 위기론에 부채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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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자위대 찾아 "국민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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