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내가 안철수 지지? 文 난독증이냐"

기사등록 2017/04/14 11:40:46

윤상현 "안철수 지지, 생각도 한적 없어"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친박 핵심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문 후보는 난독증인가 아니면 매사를 이런 식으로 아전인수 하느냐"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국민의당은 박지원 상왕당이고 이념이 달라 연대는 절대 불가하다고 수도 없이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문 후보 고소장을 쓰던 중 문 후보가 내가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갖다 붙인 이유를 알았다"며 "기자들이 내게 중도진영과 단일화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기에 '제가 만약 안철수 지원유세를 하고 다닌다? 참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나중에 당 차원에서 이뤄지면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적이 있다. 그게 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게 내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거냐"라며 "그렇게 자신 있으면 다음번 토론에서 똑같이 한 번 더 말해보라. 죄목이 하나 더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의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게 마땅하고, 또 물밑에서 홍 후보의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하지만 결단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제가 보수재건을 위해 '보수대통합론'과 외연을 중도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마치 안철수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 착오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전날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에서 안 후보를 향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안 후보에 대한) 지지 말씀을 하기도 하고 자기들 힘만 갖고는 안 되니 안철수 후보를 밀어주자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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