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합동토론회]범보수, 文-安 안보관 때리기

기사등록 2017/04/13 12:50:50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서울방송과 한국기자협회 공동 개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서울방송과 한국기자협회 공동 개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세희 윤다빈 기자 = 구(舊) 여권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3일 19대 대선 첫 TV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안보관을 집중 공격했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SBS 주최 토론회에서 문 후보에게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노무현 전 대통령 불법자금 수수 의혹 등을 캐물었다. 안 후보를 상대로는 '햇볕정책 계승론', '사드 찬반'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홍 후보는 우선 문 후보에게 "유엔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에 물어보자고 했다고 송민순 전 장관이 밝혔다"라며 "또 집권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했는데 취소할 것이냐"고 물었다.

 유 후보도 "북한 김정일에게 물어보고 기권한 것은 사실이 아니냐. 처음에는 기억이 안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노무현 정권이 김정일 정권에게 물어본 것도 사실이 아니냐"고 문 후보를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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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서울방송과 한국기자협회 공동 개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4.13.  [email protected]
 유 후보는 문 후보의 사드 배치에 대한 '오락가락' 입장 변화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문 후보는 처음에 사드 배치를 반대했었다. 입장이 애매하니 중국에 놀아가는 것"이라며 "북한의 5차 핵실험 때는 반대했다가 6차 핵실험을 하면 찬성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또 자신의 일자리 공약을 비판하는 홍 후보에게 "선거 때마다 차떼기로 정치자금을 거두고, 국정농단 사건처럼 재벌에게 돈을 받아내는 것이 반기업"이라고 기습 공격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불법자금 수수의혹을 꺼내들었다. 홍 후보는 "노무현 정부도 돈을 받았지 않느냐"고 하자 문 후보는 "차떼기 수준이 아니다. 또 (홍 후보는) 차떼기 정당의 대표도 하지 않았냐"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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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서울방송과 한국기자협회 공동 개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4.13.  [email protected]
 범보수 정당 대선후보들은 안 후보의 안보관도 집중 검증했다. 유 후보는 "안 후보는 몇년 전부터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한다고 하다가 최근에 말이 없다. 박지원 대표는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있다"며 "박 대표는 대북 송금사건으로 북한에 돈을 퍼줘서 감옥에도 갖다왔다"고 지적했다.

 또 "사드를 당론으로 반대해 왔는데 아무말이 없다가 선거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바꾼 것은 호남에서 이기고, 보수표를 얻기 위한 전략 아니냐"고 안 후보를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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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합동토론회]범보수, 文-安 안보관 때리기

기사등록 2017/04/13 12:50: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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