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찍으면 내가 상왕? 文, 대통령감 아냐"

기사등록 2017/04/10 10:24:21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3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7.04.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3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7.04.10.  [email protected]
"'문모닝'은 자업자득…文, 늘 거짓말하고 변명"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정치권의 '안찍박(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이 된다)' 공세에 대해 "그래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4년 간 1등 후보로 '문재인 대세론'을 주장하고 자기가 대통령인 것처럼 다 행동하지 않았나"라고 화살을 문 후보에 돌렸다.

 박 대표는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그러다 지금 조금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그렇게 초조해 가지고 말도 안 되는 비난을 하면 그 자체가 대통령감이 못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안철수를 찍으면 국민이 상왕이 되지, 지금이 조선시대냐"라며 "저는 제 처신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저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 TV, 사진 등에 잡히지 않으려고 저 자신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국민의당의 문 후보 비판 기조와 관련해 "우리가 (먼저) 문모닝을 하지 않는다. 그건 문 후보가 자업자득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문 후보 아드님 취업비리만 하더라도 저희 당에서 이 박지원이가 제기한 게 아니다. 다른 당에서 제기를 했다"며 "우리도 물론 자료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런 것을 내놓지 마라' 이렇게 당에 지시하고 있는데, 이제는 언론에서 검증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사고에 대해 (문 후보는) 자기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저도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실장, 사실상 5년 간 김대중 정부에서 일을 한 사람이다. 집권 초기에 그렇게 사돈이 음주사고를 내서 문제가 있다고 하면 민정수석에게 보고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 문 후보가 여기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 답변을 하면 된다. 그런데 문 후보는 늘 거짓말하고 변명을 한다"며 "그러니까 더 불신이 쌓이는 것"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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