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상호금융 사잇돌, 10% 초반 금리 공급 의미 커"

기사등록 2017/04/04 15:03:50

'사잇돌 중금리 대출 준비상황 점검회의' 개최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일 "상호금융 사잇돌대출은 기존 은행과 저축은행이 지원하지 못하는 10% 초반 금리대의 대출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사잇돌 중금리 대출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상호금융권에서 출시하는 사잇돌대출은 '사잇돌 사이의 사잇돌' 역할을 하며 중금리 시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사잇돌대출 확대 방안'을 통해 오는 6월13일부터 상호금융권이 사잇돌대출을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임 위원장은 "4개 상호금융권이 지닌 전국 3400여개 조합에서 사잇돌대출을 공급하게 되면 서민들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상호금융권이 차주 상환능력에 기반한 신용대출 역량을 제고하면 여신 운용을 다변화하는 계기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7월18일부터 '채무조정졸업자 사잇돌대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워크아웃이나 개인회생 프로그램을 졸업한 금융소비자들은 최장 1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성실히 채무를 갚은 재기 의지가 높은 분들"이라며 "그럼에도 이들은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해 정책서민금융이나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대출은 관련된 분들이 적정 금리로 자금을 이용하고 이를 통해 제도권 금융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고통을 겪는 서민들에게 사잇돌대출이 '한묘득우'(旱苗得雨·어린 싹이 가뭄 끝에 만나는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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