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총리 "김정남 시신 북한 이송...자국민 9명과 맞교환 합의"

기사등록 2017/03/30 22:10:27

말레이시아 군수송기 평양 도착...자국민 태우고 31일 귀환

【쿠알라룸푸르=AP·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총리는 30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평양에 억류당한 자국민 9명과 맞교환하기르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집 총리는 이날 그간 북한 측과 협상한 결과 북한 측이 말레이시아 국민 9명의 출국을 허용했으며 말레이시아 측도 김정남의 시진을 북한에 인도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집 총리는 김정남의 시신이 말레이시아를 떠났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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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중국보(中國報)는 쿠알라룸푸르 중앙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던 김정남 시신을 태운 차량이 이날 오후 1시40분께 병원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또한 신문은 북한대사관에 머물던 북한 용의자들이 저녁 말레이시아 항공 MH360편으로 베이징으로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보 등에 따르면 4, 5명의 북한 남성이 차를 타고 북한대사관을 나왔고, 이중에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북한대사관 2등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주재원 김욱일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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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일본 아시히 신문은 말레이시아 군 관계자를 인용해 말레이시아 군 수송기가 북한에 있는 자국민 9명을 태우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으며 이르면 31일 쿠알라룸푸르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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