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安 겨냥 "대선 이후 협치나 정책 경쟁론은 궤변"

기사등록 2017/03/30 14:09:32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순회경선이 열린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 마련된 합동연설회에서 손학규 대선경선후보자가 무대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03.2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순회경선이 열린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 마련된 합동연설회에서 손학규 대선경선후보자가 무대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03.28.  [email protected]
"비난·비아냥 무릅쓰고 정계복귀 한 것은 꿈이 있기 때문"

【서울·대구=뉴시스】채윤태 남빛나라 기자 =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대선 전 연대'에 반대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 "대선 이후 협치나 정책경쟁론은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자 선출 4차 전국순회경선 합동연설에서 "집권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선 전, 연대와 연합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완고한 자신만의 성을 쌓는 자강론으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며 "패권세력에게 무난히 정권을 바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자강론이다.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마는 이탈리아 반도의 작은 부족국가에서 출발했지만, 그 로마가 고대 서양을 천년 이상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체제 때문"이라며 "로마가 흥하고 망한 것은, 열어놓느냐 닫아놓느냐? 연대냐 자강이냐? 하는 선택에 달려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정치를 떠났던 제가 다시 돌아온데는 온갖 비난과 비아냥을 무릅쓰고 이 험한 길을 선택한데는 저에게 꿈이 있기 때문"이라며 "경제를 일으켜서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나라, 복지국가 만들어서,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행복하고, 노후가 편안한 나라, 전쟁 위협이 없이 남북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통일의 나라를 이루겠다는 꿈이다. 동아시아 새로운 문명의 중심, 한반도 시대의 7공화국을 열어가겠다는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곳 대구는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 방학 때마다 찾았던 곳이다. 학생운동 동지와 선배를 성지 순례하듯 찾았던 곳"이라며 "대구 2·28 학생운동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서 반독재의 깃발을 가장 먼저 들고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곳이다. 당시 대구는 학생운동의 본 고장이었고, 혁신운동의 진원지였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요람과도 같은 곳"이라고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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