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합동 현장수습본부, 목포신항서 본격 가동

기사등록 2017/03/30 12:52:04

"미수습자 있을 가능성 큰 구역부터 수색 예정"

【진도=뉴시스】박영주 기자 =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과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정부 합동 현장수습본부가 목포신항에서 본격 가동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30일 인양 후속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정부 합동 현장수습본부를 세월호 선체가 거치될 목포신항 철재 부두 내에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장수습본부는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10개 유관기관 및 지자체 인력 100여 명으로 구성(5반 9팀)한다. 여기에는 국민안전처(해경, 소방), 복지부, 경찰청, 국과수, 전남도, 목포시, 안산시, 경기도 교육청 등이 참여한다.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수색인력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선체 세척 및 방역, 선체 안전도 및 작업환경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본수색 단계에서는 국민안전처(해경·소방), 국과수, 해양수산부 등으로 구성된 전담 수습팀이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구역부터 수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수색 계획은 미수습자 가족,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유해 발굴 민간 전문가에게 지속해서 자문도 받는다. 

 미수습자를 발견하면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예우를 갖춰 유류품 수습, 가족 인도, 장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수습자 수습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가족별로 전담 지원 인력을 배치해 안내할 방침이다.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이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미수습자 가족이 생활할 수 있도록 별도의 대기공간, 부대시설, 건강관리 및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현장 의료서비스도 마련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세월호를 육상으로 인양해 미수습자 분들을 가족의 품에 안겨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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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합동 현장수습본부, 목포신항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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