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해수부 "목포신항 출발준비 30일 마무리 목표"

기사등록 2017/03/30 11:47:05

【진도=뉴시스】박영주 기자 =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이 30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이날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작업을 금일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7시 기상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날개탑(부력탱크)을 제거하기 위해 작업 선박인 달리하오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시켰다.

 오전 8시50분부터는 잔여 준비작업을 재개, 기존 제거한 날개탑 하단(받침대)의 제거 용접작업 및 잔여 날개탑 2개의 볼트 해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작업도 진행된다. 세월호 선체-리프팅 빔 간 22개소, 리프팅 빔-지지대 간 28개소 등 총 50개소 고정작업 중 현재 34개소의 용접이 남은 상태다.

 다음은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과의 일문일답.

 -세월호 목포신항 출발 시 조류 타이밍도 고려해야 하는가.
 "반잠수식 선박은 조류, 파도, 바람 등에 대한 영향도 다른 선박보다 적게 받는다. 다만 최종 운항 여부는 선장이 결정하게 된다."

 -가는 길이 섬도 많은데 밤에 항해하는 게 문제는 없나.
 "밤에 운영할 수 있다. 반잠수식 선박 이동을 위해 선장을 비롯한 운항 관계자들이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도선사도 승선해 목포항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고정작업 34개는 언제쯤 작업이 끝날 수 있나.
 "지금 선체조사위원회가 서망항에서 현장으로 가고 있다. 뻘 상태나 선체 상태를 전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용접 작업이 뻘과 연계된 곳이 다수 있다. 가급적으로 오늘 내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상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가급적 많은 인원을 투입하겠다."

 -세월호가 이날 자정을 넘어서라도 출발하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유해발굴전문가는 무엇을 하나.
 "유해발굴전문가 박선주 충북대 교수가 현장 본부에 투입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여러 가지 진행 상황을 자문받겠다는 뜻이다."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가안을 만들 계획이 있는가.
 "미수습자 가족들은 당연히 미수습자의 조속한 수색을 바라고 있다. 가안을 만드는 부분은 고민하고 있다. 향후 수습에 가장 핵심적인 첫 번째 단계는 선체 유해도 조사다. 선체위원회가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면담을 계기로 수습에 대한 검토 작업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긴밀히 협의하겠다."

 -국과수로 가지고 간 뼈는 돼지 뼈로 확인이 됐나.
 "29일 국과수로 이송해서 DNA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국과수에 물어야 할 것 같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지점에서 끌어올려서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기 위해 3㎞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뻘이 밑으로 떨어질 수 있지 않나.
 "3㎞ 거리를 가는데 3시간30분이 걸렸다. 천천히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유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신발 등은 반잠수식 선박 위에 세월호 올린 후 부상하는 과정에서 뻘과 함께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세월호 완전 부상과정에서는 반잠수식 선박에 유실방지 펜스 설치했다. 유실방지 사각 펜스를 집중 수색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associate_pic2
 -준비작업 끝나고 어떤 절차를 거친 후 출발하나.
 "특별한 과정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

 -국과수와 해경 관리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
 "현장 수습본부에 110명 규모로 작동한다. 여러 팀 중 하나가 신원확인팀이 있다. 여기에 국과수 직원 10명, 해경 6명이 소속돼 있다. 상시 거주는 아니고 수습 진행 상황과 감독에 따라 다소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수습자에서 해수부 역할은
 "미수습자 수습, 각종 유실물 수습 과정에서 선체조사위가 점검하게 돼 있다. 이 말은 일단 해수부가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목포신항 구체적인 준비과정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출항하면 현장지휘본부도 현장수습본부로 통합돼 목포로 이전할 것 같다. 해수부 직원들은 화요일부터 목포신항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타 기관에서도 함께 도착해서 근무할 계획이다."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 간의 충돌이 있는데 그럴 경우 어떤 분의 입장을 수용하나.
 "지금 선체조사, 미수습자 수색을 나눠서 진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습, 수색 과정, 사후처리 등 일련의 연계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양측의 입장과 선체조사위원회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들어 추진하도록 하겠다."

 -반잠수식 언제 출발할지 확인할 수 있는지 알려달라.
 "출발 추정 시간을 말했을 때 예기치 못한 일로 지연이나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신뢰성의 문제로 숙고 중이다."

 -유해발굴단 교수가 유해 발굴 현장에 참여하는가.
 "국과수가 직접 참여하고 박선주 교수님 팀에서 선체조사위에 자문하는 자격이다. 목포신항으로 옮기기 전까지는 박 교수팀의 의견과 현장의 국과수 의견을 작업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해경과 국과수 직원들 반잠수식 선박에 탔다고 하는데 어느 분야 전문가인가.
 "신원 확인 팀이다."

 -미수습자 수색의 최종 결정은 누가 하는가.
 "미수습자 수습에 1차적인 집행기관은 중앙정부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선체조사위 역할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선체조사위와 해수부는 직접 만난 적이 있는가.
 "어제(29일) 저녁에 현장지휘본부와 선체조사위원들이 함께 면담했다. 선체 수습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지 미수습자 수색을 어떻게 할지 같이 고민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점검 권한을 명확히 설정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취지를 헤아려 달라."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일문일답]해수부 "목포신항 출발준비 30일 마무리 목표"

기사등록 2017/03/30 11:47:0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