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홍 지사와 김 의원의 공방이 참으로 점입가경"이라며 "심지어는 라디오 토론 진행자가 마이크를 끄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공당의 대선 후보 선출과정이 국정 운영에 대한 논의가 아닌 마치 시정잡배들의 '상대방 헐뜯기'로 전락한 모습"이라며 "비상시국에 따른 조기 대선이라는 엄중한 정치일정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희롱하고 우습게 여기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당내 대선 경선 1위 후보는 대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고, 2위 후보는 재정신청이 인용돼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누구도 상대방을 욕할 수 없는 '오십보백보'와도 같은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후보의 수준 이하의 설전은 과연 자유한국당이 원내 제2당의 정당이 맞는지 눈과 귀를 의심케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후퇴와 보수진영을 몰락시키고 있는 추잡한 행태를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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