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이재명과 합하면 50%넘는다"…결선투표 희망

기사등록 2017/03/29 19:13:14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왼쪽) 경선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민주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경선 순회투표에서 승리한 뒤 안희정(오른쪽) 경선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3.29.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왼쪽) 경선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민주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경선 순회투표에서 승리한 뒤 안희정(오른쪽) 경선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3.29. [email protected]
"안희정-이재명 지지율 합하면 50% 넘는다"

【서울·대전=뉴시스】전혜정 윤다빈 임재희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9일 자신의 '안방' 충청권 경선에서 36.7%를 차지, 2위에 그친 데 대해 "오랫동안 '문재인 대세론'에 의해 유지됐던 이 경선에서 격차를 광주에 비해 줄였다는 데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대선경선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2, 3위 (안희정, 이재명)의 득표율이 (합하면) 50%를 넘는다. 이는 긍정적인 메시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1위한 문 전 대표에도 축하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청권 압승' 전략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자, "다 국민의 결정인데 전략이 임의로 결정되겠느냐"며 "다만 수도권에는 60% 이상 많은 유권자들이 남아있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을 승리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저는 승패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2017년 대선판을 좌우하고 있고 주도하고 있다"며 "대연정과 기존의 진보-보수 낡은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새로운 정치로 가야 한다는 저의 메시지는 모든 국민들에게 가장 깊이있게 널리 전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까지 달려서 2017년 대선이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아직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기회는 많다"고 자신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둑은 흑돌을 잡나, 백돌을 잡나 똑같은 바둑"이라며 "승자나 패자나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역사를 쓰고 있다. 2, 3위의 득표율이 50%를 넘었다"고 거듭 결선투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안 지사는 장내를 빠져나가기 전 지지자들과 만나 "당장의 승패에 여러분들 기죽지 말아달라. 이 길은 죽어도 사는 길이며 우리는 이미 승리하고 있다"며 "끝까지 가면 결선에서 이긴다"고 말했다. 이에 안 지사의 지지자들은 "끝까지 간다"고 외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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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이재명과 합하면 50%넘는다"…결선투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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