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샌더스 막은 美민주당의 실패 되풀이하지 말아달라"

기사등록 2017/03/29 15:48:21

"기득권과 싸워 온 이재명만이 적폐청산 가능"

【서울·대전=뉴시스】전혜정 윤다빈 임재희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29일 자신의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의 도전을 막은 미국 민주당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 중구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대선경선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재명은 정치적 유산도 세력도 없이 국민의 친구이자 '비서'이며, 국민의 적자로서 오로지 실적과 능력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력주자인 문 전 대표를 지난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샌더스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으나, 고배를 마신 힐러리 클린턴으로 비유한 것이다. 아울러 충청권 1,2위를 다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노무현의 적자'를 자처하고 있다는 점을 직격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특히 안 지사의 '대연정'을 겨냥, "정치인은 국민 뒤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나침반을 들고 숲을 헤치며 국민에 앞서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라며 "단순정권교체를 넘어 불평등과 불공정 기득권을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거대 정치세력 민주당을 대표할 능력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지, 세력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세력 아닌 능력, 세상을 바꿀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득권과 인연이 없고,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 온 개혁혁명가 이재명만이 적폐청산을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를 만들 수 있다"며 "빈민소년 노동자였으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어 왔듯이, 성남시장이라는 작은 권한으로 현직대통령과 싸워가며 전국민이 주목할 성과를 만들어냈듯이, 외우내환의 대한민국을 당당한 자주독립의 나라, 자유평등 인권복지가 넘치는 완전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은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언제나 바른 길을 걸어왔다"며 "표 떨어지는 줄 알지만 사드반대, 노동존중, 재벌개혁, 부자증세, 이재용 박근혜 구속과 사면금지를 외쳤고, 죽을 줄 알면서도 피하지않고 종북몰이를 정면돌파 해왔다.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자신을 피력했다.  

 그는 "김구 선생의 자주독립의 꿈,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통일의 꿈, 노무현 대통령의 반칙과 특권없는 공정세상의 꿈, 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 모두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홍익인간 대동세상의 꿈을 함께 현실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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