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의 60%는 '자기 식구 표'…대승 아냐"

기사등록 2017/03/28 10:37:41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3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대표가 팔짱을 낀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17.03.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3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대표가 팔짱을 낀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17.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호남경선에서 60.2% 득표로 압승한 데 대해 "문재인의 60%는 자기들이 등록시켜서 자기 식구들이 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안철수의 65%는 결국 국민들이 걸어 나와 투표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안철수 전 대표와 문 전 대표의 차이는) 국민이 선택한 65%와 자기 식구들이 선택한 60%의 차이, 이걸로 생각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 전 대표에 대한 거부 반응이, 공포증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저는 간절히 문 전 대표가 1등이 되길 바랐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압도적으로 문 전 대표가 승리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제가 볼 때 60% 선에서 끝난 것은 그렇게 큰 대승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문 전 대표에 대해 "혁신정치를 하신다는 분이 대학생들을 동원해서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하고, 특전사 사진을 내놓고 전두환 표창을 받았다고 자랑했다가 문제가 되니까 '자기가 사진을 고른 게 아니고 참모들이 골라줬다'(라고 한다), 그럼 대통령이 돼가지고 무슨 일을 해서 잘못되면 '장관이 하고 수석이 했다'(라고 할 거냐)"라고 비난했다.

 한편 박 대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호남경선 패배 직후 TV토론을 통해 '오더정치가 판을 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아직까지 안 전 대표가 그런 조직력까지는 장악하지 않은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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