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MVP 집안 경쟁' 이정현·오세근, 국내 득점 1위 vs 리바운드 1위

기사등록 2017/03/26 17:26:42

박찬희, 프로 데뷔 첫 어시스트왕…전체 득점 1위는 에밋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6~2017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가드 이정현(30)과 센터 오세근(30)이 각각 국내 선수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 1위에 등극했다.

 26일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이정현은 평균 15.3득점을 기록, 국내 선수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3초를 소화한 이정현은 825득점을 올렸다.

 이정현이 국내 선수 평균 득점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2010~2011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 평균 13.6득점을 기록해 2위에 오른 이정현은 올 시즌에는 순위표 가장 윗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오세근은 평균 8.4리바운드를 기록, 국내 선수 평균 리바운드 부문 1위에 등극했다.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분38초를 뛴 오세근은 45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공격 리바운드도 146개로 가장 많았다.

 2011~2012시즌 프로 무대를 밟은 오세근이 국내 선수 리바운드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정현과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국내 선수 평균 리바운드 부문 2위(7.3개)였던 오세근은 올 시즌 1위로 올라섰다.

 이정현과 오세근은 올 시즌 KGC인삼공사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MVP도 '집안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 시즌 인천 전자랜드로 둥지를 옮긴 박찬희(30)는 2010~2011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어시스트왕에 등극했다.

 박찬희는 올 시즌 평균 7.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54경기에서 평균 29분14초를 뛰면서 40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전체 득점 1위는 안드레 에밋(전주 KCC)의 차지가 됐다.

 지난 시즌 전체 평균 득점 2위에 올랐던 에밋은 올 시즌 평균 28.8점을 넣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32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벌인 로드 벤슨(원주 동부)이 평균 13.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전체 리바운드 1위에 자리했다.

 2014~2015시즌 , 2015~2016시즌 리바운드왕에 올랐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는 평균 13.2리바운드를 기록, 벤슨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만족해야했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선보인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은 평균 2.2개의 블록슛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평균 1.8개의 블록슛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오른 사이먼은 두 시즌 연속 블록슛 1위를 지켰다.

 부상 탓에 뒤늦게 팀에 합류한 울산 모비스의 대형 신인 이종현이 1.95개로 뒤를 이었다.

 모비스의 단신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는 평균 2.1개의 스틸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평균 2.9개의 3점슛을 넣은 서울 SK의 단신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는 3점슛 부문 1위를 꿰찼다. 그는 46경기를 뛰면서 134개의 3점슛을 넣었다.

 3점슛 성공률 1위는 성공률 41.7%를 기록한 KCC의 김지후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의미있는 기록도 나왔다.

 서울 삼성의 베테랑 포인트 가드 주희정은 역대 최초 10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프로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주희정은 지난 1월 17일 LG와의 경기에서는 역대 최초 1500스틸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주성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1만 득점을 달성했다. 서장훈(은퇴), 추승균 현 KCC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5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라틀리프는 지난해 12월 18일 창원 LG전부터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매 경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진 LG 감독은 올 시즌 역대 세 번째로 감독 400승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0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LG가 77-71로 이기면서 400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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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MVP 집안 경쟁' 이정현·오세근, 국내 득점 1위 vs 리바운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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