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자들 "文의 가짜 정권교체, 박살내야" 맹폭

기사등록 2017/03/25 15:26:48

【광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권역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이 열린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안철수(왼쪽부터)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2017.03.25.   yes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권역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이 열린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안철수(왼쪽부터)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2017.03.25.  [email protected]
안철수 "선거 때만 호남 찾는 文, 두 번 속으면 바보"
 손학규 "패권 일삼는 정치는 정치도 아냐" 일갈
 박주선 "문재인이 호남 탄압의 책임자" 집중포화

【광주=뉴시스】김난영 남빛나라 채윤태 기자 =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은 25일 "호남을 들러리로 세우려는 문재인 전 대표의 가짜 정권(교체) 음모를 박살내겠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한 목소리로 비토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자 선출 전국순회경선 합동연설에서 "문 전 대표는 이제와 호남에 대한 인사차별, 예산차별을 인정했다"며 "지난 총선 때 표를 얻기 위해 했던 정계은퇴 약속을 안 지켰다"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선거 때만 호남의 지지를 얻으려는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며 한 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라고 호남 내 반문정서를 자극했다.

 그는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누구냐. 바로 저 안철수"라며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문 전 대표 대항마로서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 겨울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며 기득권, 패권세력의 나라를 갈아엎자고 분노했다"며 "내가 나를 대표한다는 외침은 기득권, 패권세력의 나라가 아닌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나라를 만들자고 열망했다"고 문 전 대표를 위시한 친문세력을 '패권세력'으로 규정했다.

 손 전 지사는 또 "세월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는 나라도 아니라고 말해줬다. 오로지 계파와 정파를 위한 정치, 패권을 일삼는 패권정치는 정치도 아니라고 말해줬다"며 문 전 대표와 친문세력을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친박세력과 동일선상에 뒀다.

 그는 "이제 호남도 잘 사는 고장이 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호남이 대한민국 경제의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며 "제가 호남과 같이 하겠다. 저는 호남의 아픔을 안다"고 민주당에 대한 공격논리로 사용돼온 '호남홀대론'을 끄집어내 지지를 호소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참여정부는 출범 처음부터 호남의 결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며 "(참여정부는) 호남이 아닌 부산정권이라고 첫 일성으로 말했다. 호남 사람들에게 정치보복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박 부의장은 또 민주당-열린우리당 분당 사태를 거론하며 "저 사람들은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호남의 당을 깨고 자신만의 당을 만들었다"며 "호남의 지지로 당선된 사람이 호남이 걸림돌이라고 호남을 배신했다. 호남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 중심에 누가 있었나. 정치보복의 중심에, 당을 깬 중심에 바로 청와대 권력의 2인자 문재인이 있었다"라며 "문재인씨가 바로 호남 탄압의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을 들러리 세우는 문재인씨의 가짜 정권(교체) 음모를 박살내겠다"고 문 전 대표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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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자들 "文의 가짜 정권교체, 박살내야" 맹폭

기사등록 2017/03/25 15:26: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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