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트럼프 대선 참모들과 러시아 간 내통 정보 확보" CNN

기사등록 2017/03/23 12:25:40

FBI, 러시아 관련 트럼프 측근들 접촉 중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캠프 참모들이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러시아 요원들과 연락했다는 정보를 미 연방수사국(FBI)이 확보하고 있다고 CNN이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상황은 최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에 대해서 발언과 무관치 않다고 CNN은 전했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FBI는 현재 러시아와 관련된 인사들에 관한 정보를 비롯해 여행, 사업, 그리고 통화 내역, 개인적 미팅 등 각종 정보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FBI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요원들이 실제로 지난 대선 기간에 접촉했을 가능성에 강한 의혹을 두고 있다.

 사법 당국의 한 관리는 FBI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캠프에 참여한 사람들을 접촉 중이며 준비가 되면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공모가 있었다는 것을 현재로선 증명할 수는 없지만 FBI가 가진 정보는 공모 가능성 수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른 관리들은 이 같은 정보에 대한 조사가 끝난 것이 아니면 수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수집된 정보만 가지고 러시아와 내통 의혹을 갖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 20일 미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너무 증오한 나머지 반대 측인 트럼프 후보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그는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캠프와 관련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조사 대상이 된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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