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출석날 검찰 인근 "구속" vs "무효" 찬반집회 예고

기사등록 2017/03/20 11:47:40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 일정(3월21일)이 발표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사진기자들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2017.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 일정(3월21일)이 발표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사진기자들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2017.03.15.  [email protected]
박 전 대통령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출석
 퇴진행동 청사 남쪽 집회 "탄핵 넘어 朴 구속해야"
 친박단체 청사 서쪽 집회  "우리가 대통령 지키자"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는 21일 촛불집회 측과 친박(친박근혜)단체 회원들이 검찰청 인근에서 동시에 집회를 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들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내도록 하는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는 거래를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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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국민저항본부 대규모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탄핵 선고 당일 시위 중 사망한 故 김 모씨 외 2명의 추모행사를 하고 있다. 2017.03.18.  [email protected]
 박 전 대통령 출석에 맞춰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중앙지검청 인근인 서초동 부림빌딩 앞에서 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구속'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 대변인을 맡은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현재 수사가 미진한 부분도 지적할 방침"이라며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재벌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특검이 다시 발동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친박단체의 집회도 진행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후신인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오전 7시30분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오전 8시30분 검찰청 서문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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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근혜 전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 청사 앞에서 취재진들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을 맡은 정광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중앙회장은 "대통령 소환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돈 1원도 착복하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한 것도 모자라 검찰로 불러 수사를 하겠다는 거냐"며 "우리가 대통령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에는 정 회장과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회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양쪽 단체가 같은 시간에 집회를 진행하는 만큼 충돌 우려도 제기됐지만 퇴진행동이 청사 남쪽에서, 국민저항본부가 서쪽에서 집회를 열면서 이들 단체가 충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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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출석날 검찰 인근 "구속" vs "무효" 찬반집회 예고

기사등록 2017/03/20 11:47: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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