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 "사드 배치 정상적으로 추진…北 핵 도발 대비"

기사등록 2017/03/08 15:22:35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3.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정상적으로 추진해 북의 핵 도발에 대비하면서 사이버 공격, 테러 위협 등에 대한 대응역량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개최된 장교합동임관식에서 "우리 군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강력한 군사 대비태세와 억제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행은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사이버 공격, 무인기 침투, GPS 전파교란 등 무모하고 다양한 도발책동을 계속해 왔다"며 "불과 이틀 전에도 네 발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중대한 도발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지난달에 저질러진 김정남 피살사건은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공고히 유지하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압박과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단호히 응징하겠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킬 체인(Kill Chain)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3축 체계란 지난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도입한 개념이다. 1축인 킬체인과 2축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에 대량응징보복(KMPR) 계획을 더한 것이다.

 또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 등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한 과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저와 정부는 우리 군이 막중한 국가방위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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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뉴시스】함형서 기자 = 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2017년 장교 합동 임관식' 최종리허설에서 신임장교들이 조국수호결의를 하고 있다. 2017.03.08. [email protected]
 아울러 황 대행은 "남북이 분단돼 있는 우리 현실에서 굳건한 안보태세는 어떠한 경우에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우리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산업화의 기적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도 확고한 안보역량의 바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수호의 결의를 담은 호부(虎符)가 상징하는 바와 같이,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장군의 우국충정의 정신을 항상 기억해주기 바란다"며 "이제 여러분이 통일 대한민국의 안보주역이 될 것"이라고 심임 장교들을 격려했다.

 한편 장교합동임관식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취임한 이후 매년 참석해 오던 행사다. 올해는 직무정지 중인 박 대통령을 대신해 황 대행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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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사드 배치 정상적으로 추진…北 핵 도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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