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저항으로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 참석을 거부한 이란의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세일즈맨'으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파르하디 감독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이후 5년만이다. 이로써 파르하디 감독은 이란 영화계 역사상 최초의 아카데미 영화상 수상에 이어 2회 수상의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파르하디 감독은 이날 세계 최초 여성 우주관광객 기록을 세운 이란계 미국인 기업가 아누셰 안사리가 대독한 수상 소상에서 " 오늘 밤 여러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나의 불참은 내 조국의 국민들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며, 비인간적인 법으로 인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다른 6개국 국민들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르하디 감독은 또 "세계를 우리와 적으로 나누는 것은 공포를 만들어낸다"며 "영화로 우리와 타인 간의 공감,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공감을 창조해내자"고 촉구했다.
파르하디 감독은 앞서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일즈맨'상영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전 세계 시민과 예술인들 일부가 압제적인 이민자 여행 금지에 맞서기 위해 취한 대처가 강력하고 단합된 운동으로 발전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운동이 계속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 안에는 파시즘에 저항하며 극단주의에 맞서고 어디서든 강압적인 정치 권력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게 할 힘이 내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런던에서 열린 '세일즈 맨' 상영식은 반 트럼프 시위로 번졌다. 시민 약 1만 명이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트럼프 반대를 외쳤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침묵시킬 수 없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인 파르하디 감독과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파르하디 감독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2012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이후 5년만이다. 이로써 파르하디 감독은 이란 영화계 역사상 최초의 아카데미 영화상 수상에 이어 2회 수상의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파르하디 감독은 이날 세계 최초 여성 우주관광객 기록을 세운 이란계 미국인 기업가 아누셰 안사리가 대독한 수상 소상에서 " 오늘 밤 여러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나의 불참은 내 조국의 국민들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며, 비인간적인 법으로 인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다른 6개국 국민들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르하디 감독은 또 "세계를 우리와 적으로 나누는 것은 공포를 만들어낸다"며 "영화로 우리와 타인 간의 공감,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공감을 창조해내자"고 촉구했다.
파르하디 감독은 앞서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일즈맨'상영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전 세계 시민과 예술인들 일부가 압제적인 이민자 여행 금지에 맞서기 위해 취한 대처가 강력하고 단합된 운동으로 발전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운동이 계속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 안에는 파시즘에 저항하며 극단주의에 맞서고 어디서든 강압적인 정치 권력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게 할 힘이 내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런던에서 열린 '세일즈 맨' 상영식은 반 트럼프 시위로 번졌다. 시민 약 1만 명이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트럼프 반대를 외쳤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침묵시킬 수 없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인 파르하디 감독과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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