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기관의 과정에 헌법 질서에 반하는 듯한 발언은 쿠데타적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은 헌법을 존중해야 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은 반드시 존중, 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에 박 대통령이 불참키로 한 데 대해 언급한 뒤 "검찰, 특검, 헌재 불출석 등 3대 불출석 기록을 달성했다"며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성실하게 수사에 응해서 소상히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저버리고, 오직 자기 보호에만 연연했다"며 "대통령이 탄핵되든 기각되든 대한민국 대통령다운 모습을 국민들은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절도와 사기 피의자만도 못한 대통령의 모습은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리는 모습"이라며 "해명과 반성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 마지막까지 초라하고 비루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고, 헌재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오래 끌 것이 아니라 탄핵을 조속히 결정해 혼란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외교부가 부산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 "일본의 오만하고 일방적인 모습에 끌려 다니는 대한민국 외교부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외교부가 아니다"라며 "소녀상을 옮길 게 아니라 대한민국 외교부를 일본에 옮길 판"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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