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윤병세, UN인권이사회 참석차 출국…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공조 노력

기사등록 2017/02/26 10:48:29

北 인권 상황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우려 표명예정
 김정남 피살 사건,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논의 등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CD)고위급회기 참석을 위해 26일 오후 출국한다. 최근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강해지는 가운데 북한 인권 및 화학무기 문제를 포함해 북한 테러지정국 재지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2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제네바에 머물며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제이드 라드 알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오늘날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심각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해 인권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논의들을 현장에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권이사회에서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첫 번째 보고서가 제출됐고, 유엔 회원국과 이 보고관과의 상호대화가 다음달 13일에 있을 예정이며, 같은 달 23~24일 중에는 북한인권 결의가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인권이사회에는 안총기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사건에서 맹독성 신격장용제 VX의 사용 등 사태의 심각성으로 장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윤 장관은 이번 제네바 방문에서 유일한 다자 군축협상기구인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회기에 참석해, 북한이 핵능력 고도화를 가속하는 상황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공조를 강조하는 한편,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윤 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스페인을 방문해 알폰소 다스티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 ▲북핵문제 ▲해적퇴치 ▲위기관리 등 지역·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윤 장관의 이번 스페인 양자방문은 우리 외교장관으로서 2006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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