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밀린 임금을 못 받았다며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에 오른 40대 남성이 10시간이 넘도록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이모(49)씨는 24일 오후 1시28분께부터 현장에 설치된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씨는 현장에서 일하는 50여명의 근로자가 받지 못한 임금 1억8000만원 상당을 당장 지급하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이 중재를 약속하며 내려올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이씨는 10시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사고에 대비해 현장에 3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타워크레인 주변에 에어매트도 설치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씨가 내려올 때까지 현장을 지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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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장우(82·장영기)가 별세했다.
장우는 지난 27일 당뇨합병증으로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8시20분이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며, 최종 장지는 미정이다. 25일 신곡 '사랑은 운명'을 발표한 지 이틀 만의 비보다. 이 곡은 고인이 작곡했으며, 음악동인 예우회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에 수록됐다.
장우는 1965년 KBS 전속 가수로 뽑혔다. 1967~1972년 미8군 전속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박상규(1942~2013)와 듀오 '코코브라더스'를 결성했으며, 이후 김준, 차도균까지 '포다이나믹스'로 활동했다. 한국연예협회 부이사장과 세계연예인선교회 담임 목사도 맡았다.
1973년 '코코장'이라는 예명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1년 김준과 애니메이션 'UFO 로봇 그렌다이저' 주제가도 불렀다. 대표곡으로 '지금은 떠나도' '가시나요' 등이 있다. 가수 최진희의 '미련 때문에'도 작사·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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