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국·시비 등 38억원을 투입해 내년 8월 완공 예정으로 오는 10월 송도구름다리 복원공사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교량 공법과 디자인에 대한 제안공모 절차를 추진 중이다.
송도용궁구름다리는 해수면에서 약 25m 높이에 설치되는데 출렁다리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에다 다리 높이가 주는 아찔함이 더해져 최고의 스릴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또 도착지점인 동섬 상부에서는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 수백만 년 전의 지층과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국가지질공원의 천혜의 경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한편 송도(송림)공원에서 거북섬을 연결했던 옛 송도구름다리(길이 150m, 폭 1.8m)는 1965년 설치된 이후 1987년 태풍 '셀마'에 의해 크게 훼손돼 2002년 철거될 때까지 송도해수욕장의 명물로 방문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설치 이듬해인 1966년의 한 기록에 따르면 당시 10원의 통행료를 받았던 송도구름다리는 일요일에는 하루 이용객이 3만5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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