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수사를 할 지 안 할지 모르지만 대통령 입장에서 안 한다면 특검이 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특검 연장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특검 연장 찬성 여론이 높다는 질문에 "특검 수사의 미진한 부분은 검찰에 연계시켜서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 연장 여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할 문제"라며 "지금 105명이란 슈퍼 특검을 갖고도 본질적 관심을 가질 사안을 여태까지 조사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하야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내심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라며 "대통령께서 직접 표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청와대에서 하야를 검토한 적이 없다 했으니 그 말씀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거취에 많은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탄핵이 기각이나 인용돼도 이것이 국론 분열과 국정 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기에 탄핵 각하가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낸다"며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느냐 마느냐와 형사소추는 별개의 문제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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