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들은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루니가 중국 슈퍼 리그로의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광저우 헝다를 비롯해 베이징 궈안, 상하이 상강, 상하이 선화 등 다수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루니가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 주에 이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슈퍼리그의 이적 시장 마감일이 오는 28일이다.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루니의 중국행이 결정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미러도 "루니가 지난 달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쓴 뒤 맨유로부터 이적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다.
루니는 지난 2004년 에버튼에서 맨유로 이적해 250골을 넣었다. 이는 맨유의 레전드인 보비 찰턴이 1972~1973시즌 세웠던 맨유 개인 최다골 기록(249골)을 넘어선 기록이다.
하지만 노쇠화를 막지 못했다. 루니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선발 보다는 교체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미러는 "중국의 다수 구단이 맨유에게 약 3000만 파운드(약 427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루니 역시 맨유에서 받는 돈의 2배인 주급 75만 파운드(약 11억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21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이적 결정을 막을 수 없고 잔류를 보장 할 수도 없다. 나는 루니가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맨유의 레전드를 내보내기 위해 등을 떠밀지 않는다. 이적 여부는 루니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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