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IS와 가까운 무장 반군인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KIAW)가 이날 새벽 시리아 온건 반군 자유시리아군(FSA)이 주둔하던 시리아 남서부를 급습했다.
KIAW는 이번 공격을 통해 FSA를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에서 몰아 냈다. 이 지역은 시리아와 이스라엘, 요르단 국경이 만나는 지점이다.
KIAW는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를 동원해 이번 습격을 단행한 했다고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 활동해 온 KIAW의 '잠복 조직'들도 이번 공격을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국경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시리아 사태에 대해 거리를 유지해 왔다. 다만 시리아 쪽에서 로켓이 날아올 경우 보복 공격을 실시하고 있다.
요르단 군은 KIAW가 시리아 접경 지역을 장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FSA 반군은 앞으로 몇 주간 군사력 재보강을 거쳐 KIAW 격퇴 작전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FSA는 이달 들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군과 남부 다라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여 왔다. IS 연계 단체들은 이 싸움으로 FSA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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