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7.7% 역대 최고치...안희정 20%대 진입

기사등록 2017/02/20 11:09:30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안희정 지사는 19일 오후 3시 경남 김해체육관에서 '들어보자, 하나되는 대한민국'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안 지사는 대통령 임기말 배신당했다는 말을 듣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2017.02.19  woo@newsis.com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안희정 지사는 19일 오후 3시 경남 김해체육관에서 '들어보자, 하나되는 대한민국'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안 지사는 대통령 임기말 배신당했다는 말을 듣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2017.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7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선두자리를 맹추격중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처음으로 지지율 20%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MBN·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521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2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32.5%로 전주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위 안 지사와의 격차는 12.1%포인트로 전주대비 4.1%포인트 좁혀졌다. 문 전 대표는 서울(34.6%), 경기·인천(35.7%), 부산·경남(36.3%), 호남(31.3%) 등에서 1위를 유지했지만 충청(30.0%)에서는 안 지사에게 밀려 2위로 하락했고 대구·경북(20.6%)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 지사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안 지사는 3.7%포인트 오른 20.4%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섰다.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좁혔을 뿐만 아니라 3위 황 대행과의 차이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안 지사는 충청(32.2%)에서 문 전 대표를 누르며 선두에 올라섰고 대구·경북(21.3%)과 호남(21.1%)에서는 각각 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 대행은 0.5%포인트 내린 14.8%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며 안 지사와의 2위 싸움에서도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대구·경북(24.7%)에서는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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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녹음실에서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을 녹음하고 있다. 이번 녹음에는 고민정 아나운서와 양희문 성우,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이병돈 시각장애인협회장, 안광명 선생님, 최경숙 더불어포럼 대표, 김형석 작곡가가 목소리 및 음악 기부를 했다. 2017.02.19.  [email protected]
 4위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로 0.7%포인트 떨어진 8.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5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0.3%포인트 오른 8.1%를 기록하며 지난 1월 1주차 이후 5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췄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3.9%로 6위를 기록했으며 손학규 전 경기지사(2.6%), 심상정 정의당 대표(2.1%), 홍준표 경남지사(1.8%), 남경필 경기지사(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등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총 61.0%로 처음으로 60% 선을 넘어섰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 주자의 지지율은 21.9%로 전주대비 0.6%포인트 떨어졌으며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 역시 12.7%에서 11.4%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9%포인트 오른 47.7%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재인·안희정 두 대선 주자의 본격 경쟁 국면과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대한 여론의 관심,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 때문이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정남 암살 등 안보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0.5%포인트 오른 15.1%로 2주 연속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손 전 의원이 공식 입당하고 대선후보 경선체제에 본격 돌입했지만 11.5%로 0.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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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2.15  [email protected]
 바른정당은 지난주와 같은 5.6%를 기록했지만 정의당이 하락하면서 한 주 만에 4위를 회복했다. 정의당은 당 대선후보가 결정됐음에도 지지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이탈하며 1.4%포인트 떨어진 5.4%를 기록, 다시 5위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무선 전화면접(20%)과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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