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시해 친어머니 살해 후 시신 훼손 대학생 아들 영장

기사등록 2017/02/18 19:28:35

최종수정 2017/02/18 22: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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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평소 가족으로부터 무시당한다는 이유로 친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20대 대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8일 어머니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거실에서 친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훼손한 A(23·대학생)씨에 대해 존속살해·사체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 한 아파트 거실에서 어머니 B(5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목 부위 등을 토막내고 장기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 16일 남동생 방에 들어가려는데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부모와 싸우고,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17일 남동생은 외출하고 아버지는 회사에 출근한 사이 이날 오후 거실에 있던 어머니를 살해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50분께 출근했다 돌아온 아버지 C(53)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최근 정신과 치료 등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아들이 병원 진료 등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일방적인 진술은 받았지만 주말인 탓에 아직 어느 병원에서 무슨 진료 등을 받았는지 확인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요일인 20일 A씨가 진료를 받았다는 병원측에 진료 기록에 대해 확인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병원측이 개인정보 등의 이유를 들어 진료 기록 확인을 거부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정확한 숨진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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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시해 친어머니 살해 후 시신 훼손 대학생 아들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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