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교통사고 연휴 전날 가장 많다

기사등록 2017/01/24 12:00:00

설 명절 연휴 전날 교통사고 주의해야
 평소 주말보다 사고 31.8건·사망자 3.1명 증가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설 명절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자도 가장 많아 안전운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이 최근 3년간(2014~2016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190.4건·32.8%)와 사상자(229명·23.9%)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평소 주말보다 사고건수는 31.8건(5.5%), 사망자는 3.1명(25.4%)이 증가했다.

 고속도로 사고는 전체적으로 평소 주말보다 하루 평균 사고건수(1.7건·12.8%)와 사상자(5.7명·15.3%)가 모두 감소했지만 막바지 귀경차량이 몰리는 설 다음날에는 사망자(2.0명)가 평소 주말(0.6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선별로는 설 연휴기간과 연휴 전날에 경부선, 서울외곽, 중부선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이들 노선 모두 오후 2~4시, 오후 6~8시 사이에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일반국도·특별광역시도·지방도의 경우도 연휴 전날에는 사고건수(43.7건·8.4%)와 사망자(2.7명·24.5%⇧)가 증가했다.

 음주운전 사고 역시 연휴 전날에 사망자가 증가(0.5명·27.8%)했다. 반면 졸음운전 사고는 귀경이 시작되는 설 당일에 사고건수(0.2건·2.6%), 사상자(11.8명·71.1%)가 모두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4~8시와 오후 2~6시에 가장 많았다.

 경찰은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결빙 취약구간 중심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 '알람순찰'(사이렌 취명)과 취약 구간에 대한 실시간 화상순찰 등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활동도 주력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기온 강하로 인해 육안으로는 도로가 결빙된 것을 확인하기 어려운 일명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설 연휴 기간 중 눈이나 비가 예상되는 만큼 정규 속도를 준수하고 야간이나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설 연휴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서울청은 26일부터 30일까지 귀성·귀경길, 성묘길, 고궁주변 등 교통체증 구간(61개소)을 선정해 일일 교통경찰 1200여명을 집중 배치해 교통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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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교통사고 연휴 전날 가장 많다

기사등록 2017/01/24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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