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릴 전망이다.
2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다음달 미국에서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의 대북 공조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하려는 것인 만큼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초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도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한일 정부 간 관계가 급격히 경색된 상황이지만, 북핵 문제가 엄중한 만큼 일본 측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만나 대북제재·압박 공조 강화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윤 특별대표는 "행정부가 교체되더라도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은 물론 한·미·일 3각 협력도 강력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오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통화에서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긴밀한 공조를 해나가자"며 "한미동맹 관계가 강력하고 긍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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