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최고행정법원, "정부의 홍해 두 섬 사우디 반환은 무효"

기사등록 2017/01/16 19:20:23

【카이로=AP/뉴시스】16일 이집트 최고 행정법원이 '사우디 반환 예정인 홍해의 두 섬은 이집트 영토'라는 1심 판결을 유지, 정부 항소를 기각하자 법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7. 1. 16.  
【카이로=AP/뉴시스】16일 이집트 최고 행정법원이 '사우디 반환 예정인 홍해의 두 섬은 이집트 영토'라는 1심 판결을 유지, 정부 항소를 기각하자 법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7. 1. 16.
【카이로=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집트 최고 행정법원은 16일 현 정부가 영유권 위탁 종료를 이유로 홍해의 두 섬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반환하기로 했던 결정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렸다.

 정부의 반환 결정에 대해 압둘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사우디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지원금을 대가로 반 세기 넘게 영유해온 섬들을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거셌다.

 지난해 4월 사우디와 반환 협정을 체결했던 정부는 1심 법원이 이를 무효화하자 항소했으며 이날  최고 행정법원이 1심 판결을 유지하며 정부 항소를 기각한 것이다.

 법원은 사나피르 및 티란의 두 섬은 이집트 영토라고 분명히 말해 본래 사우디 영토로 1950년부터 이집트가 위탁 영유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정부 주장을 뒤엎었다.

 두 섬은 아카바 만 입구에 있으며 홍해 안쪽의 이스라엘 에이랏 및 요르단 아카바 항으로 가는 좁은 수로를 통제하고 있는 요지다. 섬에는 이집트 군과 다국적 평화유지군 외에는 거주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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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최고행정법원, "정부의 홍해 두 섬 사우디 반환은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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