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민주주의 지키려면 모두가 시민의 의무 다 해야"

기사등록 2017/01/15 01:47:36

【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고별연설 중 손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2017.01.11
【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고별연설 중 손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2017.01.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 성향과 관계 없이 모든 국민이 시민의 의무를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마지막 주례 연설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호소했다. 그는 오는 20일 퇴임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정파와 상관 없이 시민의 일을 해야 한다"며 "선거가 있을 때만이 아니라, 작은 이해관계가 달렸을 때만이 아니라 일생에 걸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넷상에서 낯선 사람과 언쟁하는 것에 지친다면 실생활의 누군가와 대화를 해 보라"며 "무언가 고쳐야 한다면 운동화 끈을 묶고 단체를 조직해 보라"고 설명했다.

 또 "선출직 관료들에게 실망했다면 서류철을 들고 서명을 받으러 다녀 보라. 혹은 직접 선거에 출마해 보라"며 국민들에게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의 성공은 여러분의 참여에 달려 있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기쁜 과업을 계속해 나가며 이 위대한 나라를 진보시키려면 우리들 하나 하나가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년간 나는 국민들의 선량함과 회복력, 희망을 봤다"며 "어렵고 지지부진하고 때론 좌절스럽다고 느껴도 우리가 함께 해야만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신의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던 건 내 인생의 영광이었다"며 "앞으로 8년 뒤 이 나라의 장래를 낙관한다. 나 역시 시민으로서 남은 삶을 당신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오바마 "민주주의 지키려면 모두가 시민의 의무 다 해야"

기사등록 2017/01/15 01:47:3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