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특검 출두 관련 "성실히 임할 것"

기사등록 2017/01/11 15:17:56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두하는 것과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1일 특검팀이 이 부회장을 12일 오전 9시30분 소환 조사키로 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 피의자로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출두와 관련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뇌물 의혹과 승마 지원 의혹에 관해 성실히 임한다는 자세다.

 특검은 지난달 21일 현판식을 하기 전부터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장충기 사장을 잇달아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등 삼성을 정조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검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삼성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일괄 기소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측은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특검 조사와 관련,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 인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다 올해 업무계획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하는 등 경영전반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 주요 임원들의 사법처리가 이뤄질 경우 경영에 직접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 삼성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 강남 서초사옥 앞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재벌구속 특위가 모여 뇌물죄에 관여한 이 부회장을 구속하라는 내용의 시위를 벌이며 사옥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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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부회장 특검 출두 관련 "성실히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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