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아파트 내진설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 있는 아파트 2만2774개동 중 5862동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구로구가 1348개동 중 607개동(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산구(537개동 중 215개동, 40%), 강남구(1939개동 중 769개동, 39.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미성아파트, 청담동 현대아파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쌍용대치아파트 등 강남 고가 아파트 단지도 포함됐다.
전 의원은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시민들이 내진설계 적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내진설계 미적용 대상 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유도할 수 있도록 입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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