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투숙 후 찾아오는 사람 한 명 없어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60대 남성이 수개월 간 여인숙 단칸방에서 홀로 지내다 쓸쓸히 숨졌다.
28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중구의 한 여인숙에서 장기간 투숙해 온 김모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60대인 김씨는 기초수급대상자였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부터 김씨가 이 여인숙에서 생활해오는 동안 가족, 지인 등 찾아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며 김씨는 홀로 술을 마시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세도 밀린 상태였다.
경찰은 여인숙 주인 등의 진술로 미뤄 김씨가 사나흘 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돌봐주는 사람 없이 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유가족을 찾아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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