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경마 전광판,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등장'

기사등록 2016/08/26 23:52:31

최종수정 2016/12/28 17:33:54

【서울=뉴시스】오는 2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선보일 세계 최대 규모 경마 전광판(사진 뒤쪽)과 기존 전광판.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서울=뉴시스】오는 2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선보일 세계 최대 규모 경마 전광판(사진 뒤쪽)과 기존 전광판.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left swipright swip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아이맥스 스크린보다 큰 세계 최대 경마 전광판이 렛츠런파크 서울에 들어선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전 세계 경마장 내 영상 장비 중 가장 큰 멀티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식 명칭은 ‘비전 127(VISION 127)'이다.

 마사회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명칭이다. '일년 12개월 주 7일 사랑 받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100억원 이상 들여 제작한 야심작으로 마사회는 총상금 17억원을 내걸고 오는 9월11일 개최하는 국제대회 '코리아컵'을 앞두고 이를 공개해 열기를 고조시킨다는 복안이다.

 비전127은 크기가 가로 127.2m, 세로 13.6m에 달하는 초대형 풀HD, LED 전광판이다. 가로 길이가 국내 최대 아이맥스 스크린보다 5배 이상 길다.

 크기만 초대형이 아니다. 해상도도 압도적이다. 가로 1만176, 세로 1088픽셀을 자랑한다. 보통 모니터 해상도는 가로 1920, 세로 1080픽셀이다. 이를 위해 투입한 LED 소자 수도 3300만 개나 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전광판 크기와 픽셀 양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기존 운영하던 영상 장비와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라며 "경마팬에게 박진감 넘치고 정교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영상뿐만 아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멀티비전 장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사회는 세계 최초로 40m 구간에 16.1 채널 멀티 음향시스템을 장착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디지털 신호 처리(DSP) 기술을 접목해 한층 진보한 음향 환경을 창조할 수 있게 됐다"며 "경주마의 움직임, 거리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음향을 입체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비전 127을 통해 세계 최초로 경마 실황을 4K로 제공할 방침이다. 4K는 초고선명 영상기술 방식의 하나로 차세대 고화질 영상 품질 기준을 지칭한다.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드러낼 정도로 해상도가 매우 높고, 일반 영상도 입체 영상처럼 느껴지게 할 만큼 표현력이 탁월하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활성화하지 않아 4K라는 최고의 하드웨어에 담을 소프트웨어(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마사회는 현재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경마 실황을 중계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SNS·게임 등 고객 참여를 유도할 재미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현명관 마사회 회장은 "노후화한 전광판을 제거하고 세계 최고의 영상 장비를 새로 설치함으로써 경주 시청 환경을 선진화, 경마를 최고의 관전 스포츠로 승화할 계획"이라면서 ""4K 와이드, 위치 추적 시스템, 드론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답고 입체적인 영상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세계 최대 규모 멀티비전 운영에 맞춰 비전 127을 기네스북에 등재할 계획이다.

 ace@newsis.com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세계 최대 경마 전광판,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등장'

기사등록 2016/08/26 23:52:31 최초수정 2016/12/28 17:33:5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newsis_c
newsis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