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I 최정화, 또 큰일 둘…문화소통포럼 & K스타일

기사등록 2016/08/17 08:44:24

최종수정 2016/12/28 17:30:16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9월 4~6일 서울에서 ‘문화소통포럼 CCF 2016’을 연다.

 문화강국의 문화소통계 리더들을 초청, 우리나라의 문화명소를 보여주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타마 와이파라 뉴질랜드 마오리족 아티스트, 샤를 앙투안 드 비브레 프랑스 슈베르니성 대표, 폴 바셋 호주 바리스타, 하리 다르소노 인도네시아 패션디자이너, 아나 세라노 캐나다 영화센터 디지털책임자, 이리나 프로호로바 러시아 ‘뉴 리터러리 옵서버’ 편집장, 벤슨 푸아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운영책임자, 하비에르 모로 스페인 작가, 피에르 상 보이예 프랑스 조리사, 셩치 중국 다큐멘터리 제작자, 하랄드 멜러 독일 작센안할트주립선사박물관장, 비르 상비 인도 음식칼럼니스트, 로즈난 압둘 라만 말레이시아 전통무용가, 카트리나 세즈윅 호주 영상센터 CEO, 베이한 머피 터키 현대무용 안무가, 루이지 스코냐밀리오 파시니 이탈리아 천연코스메틱 OM 창립자 등이 참석한다.

 CCF 올해의 주제는 ‘문화 소통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연결!’이다.

 참가자들은 창덕궁, 아름지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콩두, 한국의집, 한국가구박물관, 무궁화, 국립한글박물관, 현대카드 디자인랩·카드팩토리, 비채나, N서울타워를 찾아 한국의 의식주 문화를 체험하고 공연과 전시를 즐긴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소통을 논하고, 자국의 문화도 소개하며 포럼 일정을 마무리한다.

 주한 외교사절과 CCF 각국 대표,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 등 250여명이 CCF 2016 참여자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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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화(61) CICI 대표는 이번 CCF에서 ‘외국인이 본 한국, 한국인이 본 세계’ 조사내용도 공개한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이기도 한 최 박사가 최근 펴낸 책을 보면 앙케트 결과를 일정부분 짐작할 수 있다. 프랑스어에 이어 영어 판으로도 나온 ‘K-style’(케이 스타일)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문화 해설서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며 거리를 활보하는 비슷한 또래 여성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은 다 함께 어디로 가는 것일까?”, “한국 사람들은 언제부터 그리고 왜 ‘치맥’을 먹게 되었나?” “한국 사람들이 헤어질 때 자주 하는 말 ‘다음에 커피 한 잔 해요’의 ‘다음(some time)’은 과연 언제일까?”,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도시가 텅 비는 명절 한국 사람들은 무엇을 하나?” 등 여느 한국 안내서에서는 읽기 힘든 정보를 담고 있다.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은 “최정화는 이 책을 통해 한국 고유의 언어와 음식, 그들의 사랑관, 아름다운 풍광, 관습 등 한국 내면의 비밀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이로써 서구 사회는 한국이 얼마나 독특한 나라인지를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저자는 문화 전반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명료한 문체를 통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눈부신 경제 성장의 진짜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K팝으로 명성을 떨치면서도 서구 문화를 모방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정신 문화를 지켜낼 수 있었는지를 특별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문명 연구의 대표적인 전형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평했다.

 최 교수는 “지난 30여년 동안 만난 수많은 해외 문화 전문가들이 나에게 던진 질문이 있다. 그것은 대부분 ‘한국은 왜’, ‘한국에서는 왜’, ‘한국 사람들은 왜’라는 말로 시작된다.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한국과 한국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습관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며 한국 사람들의 심성 깊숙한 곳에 뿌리 내린 것이기도 하고, 현대에 이르러 새롭게 생성된 아주 새로운 것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내 사라질지도 모를 한때의 유행 같은 것이기도 하고, 변함없이 한국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중추적인 힘이기도 하다. 어디에 내놓고 보여도 자랑스러운 것일 때도 있지만 숨기고 싶고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도 있다. 잠시 한국에 머무는 관광객 또는 여행자들의 질문일 때도 있지만 오랜 시간 한국에 체류했거나 오랜 기간 한국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물음일 때도 있다. 외국 사람들의 직관적 질문에 답함으로써 문화소통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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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I 최정화, 또 큰일 둘…문화소통포럼 & 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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