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불 리더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 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음을 깨닫고 진정한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한 강력한 대북 압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과정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 핵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주민들은 자유와 인간다운 삶을 찾아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며 "이것은 북한 정권의 폭압적 통치와 억압적인 인권상황을 그 어떤 말보다 더 강력히 웅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과 인권문제를 포함한 북한 내부의 모순은 한반도가 처한 냉엄한 현실의 일부분"이라며 "궁극적인 해결책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며, 프랑스가 한반도 통일의 결실을 나누는 동반자로서 전략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 3색 기가 상징하는 자유, 평등, 박애와 우리의 홍익인간 정신은 인간존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한국과 프랑스는 기본 가치와 신념을 공유한 동반자로서 새로운 130년의 미래를 열어나가며, 국제사회 공공선 증진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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