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택시 '리모블랙' 출범…'리모택시'와 혼선 우려

기사등록 2016/02/02 15:27:09

최종수정 2016/12/28 16:33:23

프리미엄 택시 '리모로얄' 서비스하던 리모택시 폐업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개인택시 사업자들로 구성된 서울리모고급택시가 고급택시 '리모블랙'을 2일부터 선보인다.

 고급승용차 리무진(limousine)의 앞글자 '리모(limo)'와 고급 서비스 명칭에 많이 쓰이는 '블랙(black)'을 결합해 브랜드를 만들었다. 카카오택시와 우버택시 고급 택시 브랜드명은 각각 '카카오택시 블랙'과 '우버 블랙'이다.

 하지만 리모블랙의 경우 원조 콜택시앱 '리모택시'와 혼선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리모택시는 경영난을 이유로 최근 폐업 신고됐다. 모바일 콜택시앱 서비스도 조만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출시된 리모택시는 콜택시앱 '리모택시'와 모범택시 서비스 '리모로얄'을 운영해왔지만 대기업을 모회사로 둔 경쟁 서비스에 밀려왔다.

 리모택시가 나온 한달뒤 잇따라 카카오 '카카오택시', SK플래닛 '티맵택시',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택시'가 나오면서 모바일 콜택시앱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카카오가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확대를 위해 카카오택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쏟아 부으면서 콜택시앱 시장은 카카오택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리모택시는 프리미엄 서비스, 고급 택시 등 경쟁사보다 한발 먼저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지만 자본 싸움으로 비화된 콜택시에서 안타깝게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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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택시 '리모블랙' 출범…'리모택시'와 혼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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